고양이는 몸에 묻어있는 이물질이나 죽은 털을 없애기 위해서 털을 핥으면서 정리하고 다듬는 행동을 합니다. 이를 그루밍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깨끗한 동물이라 그루밍으로 몸을 단장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그루밍은 털을 정리해주는 것 외에도 정서적인 안점감을 주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으며, 흔적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그루밍도 정도껏, 적당히 해야 정상적인 행동인데요, 너무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는 것을 고양이 오버그루밍이라고 하는데요, 지나치게 핥는다면 탈모가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오버그루밍이 나타는 부위는 보통 복부나 가랑이, 등 쪽에서 잘 발견됩니다. 고양이는 왜 오버그루밍을 하는 것일까요?
사람도 가려우면 긁듯이 고양이도 가렵거나 불편한 부위가 있으면 그루밍을 하게 됩니다. 벼룩이나 진드기, 외부의 기생충이 들러 붙었거나 음식이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전염성이 강한 링웜은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들에게 취약합니다. 인수 공통질병으로 보호자도 감염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디스크나 요로 감염, 방광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통증으로 인해 오버그루밍을 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는 등 환경에 변화가 생겼거나 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려왔거나, 모르는 사람이 집에 방문했을 경우 등 낯선 다른 외부 요인의 변화로 불안해지고 두려워져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가 유발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개체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원인을 파악해서 문제점을 개선해줘야 근본적으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 오버그루밍으로 인해 어떤 부위에 상처 또는 탈모가 일어났거나 다른 질환이 원인일 경우,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처 부위가 경미하다면 집에서 깨끗하게 소독만 해줘도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가 오버그루밍을 못 하게 하도록 반려묘를 다그치거나 혼내면 스트레스가 더 쌓여서 오버그루밍이 심각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오버그루밍을 멈추거나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조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깔끔함을 유지하려는 동물이기 때문에 화장실도 항상 청결하게 청소해줘야 합니다.
오버그루밍의 증상을 보일 경우, 고양이의 대부분이 깨어있는 시간 중 절반은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 계속 관찰하며 보살펴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넥카라를 해주거나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약물을 처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그루밍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행동이기도 해서, 과도하게 하거나 너무 안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 )
'댕냥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무는버릇 어떻게 고쳐야할까? (0) | 2020.05.14 |
---|---|
강아지 목에 이물질 걸렸을 때 대처법 (0) | 2020.05.12 |
고양이에게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0) | 2020.05.11 |
강아지 코 갈라짐, 마름 어디가 아픈 걸까? (0) | 2020.05.10 |
강아지 발톱 자르는법 주의해야할 점은? (0) | 2020.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