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변을 먹는 증상을 식분증이라고 합니다. 개가 똥을 먹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으로 '똥개'라는 말도있는 것처럼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강아지는 똥을 먹는 것일까요?
식분증의 원인에는 영양 부족, 건강에 이상이 생겼거나, 스트레스, 환경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유독 어린 강아지들에게 태어난 지 2~3개월 정도 된 새끼는 제대로 영양이 공급돼야 하며 먹는 양도 많아집니다. 성장할 땐 많이 먹어야 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필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급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사료의 양이 적거나 미네랄이나 단백질 등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자신의 변을 먹어서라도 채우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면 어린 강아지는 장난으로 냄새를 맡기 시작하다가 변을 먹게 되고 이게 습관으로 고착화되는 것입니다. 어미 개가 새끼를 케어할 때 대소변을 핥아먹는 것을 하는데 이를 보고 따라 하다가 식분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못된 배변 훈련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제대로 훈련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배변판에 싸길 원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혼을 내는 보호자가 있습니다. 왜 혼나는지도 모르는데 야단을 맞으면 보호자의 생각대로 지정된 배변 판에 싸지 않아서 혼내는 거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배변을 했다는 것 자체에 혼이 나는 것이라 생각하여 먹어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식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견이 되어서도 식분증이 나타난다면 제대로 케어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개공장이나 유기견 보호소의 개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서 배고픔을 해소하고자 변을 먹었거나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배변하는 공간과 쉴 수 있는 공간의 분리가 어려워 정리를 하려고 변을 먹어치우기도 합니다.
이 밖에 장염이나 췌장염 등으로 치료받았던 경우, 후유증으로 변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식분증이 큰 문제 행동은 아니지만 야생동물의 변이나 기생충이 감염된 개의 변을 먹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교정해야 합니다.
똥먹는 강아지 행동, 식분증을 고치려면?
위와 같이 식분증의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고 야단을 치는 보호자가 있는데요, 반려견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니 절대로 혼을 내선 안됩니다. 식분증은 단기간에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교정해나가야 합니다.
변에 대한 관심을 끊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아지가 배변을 했을 시 바로 산책을 나가거나, 간식 또는 놀이로 변에 대한 관심을 돌리는 방법도 좋으며 변은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변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관심을 두지 말고 무시하는 것이 답입니다.
배변 훈련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케이스는 변을 보았을 때 적극적인 보상과 칭찬으로 격려해 줌으로써 배변을 하는 것이 나쁜 행동이 아님을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또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사료로 교체해서 변이 맛없어지도록 하고 식감을 안 좋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집중적인 관심과 케어는 필수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많은 시간 함께 놀아주고 보살펴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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