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댕냥정보

개가 고양이 먹이를 먹을 수 있을까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반려 가정에서는 반드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종종 개가 밥을 먹고 고양이 밥이 남지 않았는지 어슬렁거리거나 남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개는 고양이와 달리 찾아낼 수 있는 모든 음식을 먹어치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가 먹는 사료든 고양이가 먹다 남은 사료든,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땅바닥에 떨어뜨린 그 무엇이든, 먹어선 안될 음식이든 상관하지 않고 먹습니다.

 

 

산책 중에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반려견이 줏어먹는다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먹어선 절대 안 될 음식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먹다 남은 사료나 간식을 먹는다면? 그대로 방치해도 좋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으로 개는 고양이 전용 사료나 간식을 되도록 먹여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 사료는 영양학적으로 개 사료와 다르기 때문인데요, 고양이가 먹는 음식에는 단백질과 지방 등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양이 사료가 개에게 해롭거나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개 사료보다 고양이 전용 사료를 더 선호한다면 기존의 사료를 다른 사료로 교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가 고양이 사료를 먹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사료를 급여하는 시간대를 달리 하거나 공간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밥을 먹는 동안 개를 하우스나 철장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한꺼번에 먹지 않고 천천히 여러 번 식사를 즐기는 경우, 그릇의 위치를 개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올려놔야 합니다. 

 

 

보호자도 모르게 개가 고양이의 음식을 몰래 먹고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개가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고양이의 사료에는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으로 배탈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고양이가 개의 사료를 먹는 것도 크게 해로울 것은 없으나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필수 영양소가 다른 문제때문에 영양소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됩니다. 고양이는 타우린이란 성분이 꼭 필요한데, 이를 장기적으로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시각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개가 고양이의 밥을 먹거나 고양이가 개의 밥을 먹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꼭 개선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