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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냥정보

고양이 이럴 때 건드리면 안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다. 눈치 없는 집사는 이 사실을 모르고 무턱대고 만지려고 하다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상처까지 남게 된다. 언제 고양이를 건드리면 안 되는 걸까?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다 보니 왠만한 친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스킨십을 허락하지 않는다. 특히 낯선 사람에게는 더 접근을 거부한다. 자주 보는 길고양이일지라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랑 빨리 친해지고 싶고 너무 사랑스럽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밥 먹을 땐 개도 안건드린다는 말이 있듯이 고양이가 밥 먹는 시간에도 절대 건드려선 안된다. 온전히 식사에 집중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보호자가 옆을 지키지 않으면 밥을 아예 안 먹는 친구들도 있는데 분리불안은 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밥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는 것이다. 딥슬립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집사가 슬그머니 다가와 짜증나게 군다면 소중한 가족이라도 때리고 싶을 것이다. 세상 천사처럼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자꾸 만지고 싶고 괴롭히고 싶고 예뻐해주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짜증이 날대로 난 상태이기 때문에 냥 펀치가 날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고양이는 청결의 대명사다.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중에 집사가 귀찮게 굴면 화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것은 단순히 털을 정리하면서 몸단장을 하는 것도 있지만 심적으로 안정을 시키는 행동이기도 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배변활동을 할 때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이때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민해진 상태이다. 또 화장실에서 일을 치르는데 집사가 방해했다고 생각해서 다른 곳에 실례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앞서 말했던 모든 순간들은 고양이의 기본적인 일상과 관련되어 있다. 기본적인 활동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중요한 일을 치를 땐 다가가지 말고 멀리서 지켜봐주자.

 

 

귀가 뒤로 젖혀진 마징가 귀나 등의 털이 삐죽삐죽 서있는 등 보기에도 가시가 돋친 것 같은 이런 상태를 눈치챈 집사라면 다가가지 않을 것이다. 위로해준답시고 섣불리 접근했다가 냥냥 펀치를 콤보로 맞을 수 있다. 혼자 릴렉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낯선 상황에 놓였거나 최근에 환경이 바뀌는 등 고양이에게 변화는 두려울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몸을 구석에 숨겨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고양이가 있는 반면 집사의 곁에 붙어있으려는 고양이도 있어서 개체마다 차이를 보인다. 이럴 땐 되도록 만지려고 하지 말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